외환위기 이후 각광을 받고 있는 창업 아이템중 하나가 전문 할인점이다.

우리사회에서도 합리적인 소비 패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신발 속옷 유제품 등 각종 생활용품을 염가 판매하는 전문 할인점들이 신종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동복 할인 전문점도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의류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내 아이 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입히고 싶어하는 신세대 주부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미니월드"는 이 분야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체중 하나다.

고급원단과 뛰어난 디자인으로 품질은 백화점 브랜드에 버금가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미니월드의 타깃 연령층은 3~14세.셔츠 점퍼 바지류 등 캐주얼 스타일을 주로 취급하며 가격대는 1만~5만원대로 비교적 무난한 편. 점포 규모는 10평 정도가 적당하다.

창업비용은 점포임대료를 제외하고 2천7백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초도물품비 1천5백만원,인테리어비용 8백50만원,간판비 2백50만원,부대비용 1백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여기에 점포 임대비용까지 감안하면 평균 5천만~6천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미니월드측이 주장하는 매출액은 월 평균 1천5백만원.영업 이익률이 50%로 7백50만원 가량이 매출이익으로 발생하며 여기에서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 등을 빼면 4백50만원 정도의 월 평균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체인 본사는 설명했다.

입지와 관련해선 중소형 아파트지역이나 주택가가 최적지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신세대 부부들이 많이 모여 사는 작은 평수를 겨냥하는 것이 좋다.

또 주부들의 대표적인 동선인 은행가나 재래시장,버스노선이 연결되는 대로변도 권할만 하다.

점포 운영시에는 신세대들의 성향에 맞춘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아동복 역시 패션 사업인 만큼 유행상품이나 신상품을 재빨리 파악,고객들에게 상품회전이 원활하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싸구려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에서 품격을 갖춰야 한다.

이와함께 1만원 이하의 기획상품을 자주 선보여 전문 할인점의 성격을 강조하고 사은품 할인권 증정으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충고다.

(02)592-6411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