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심리적으로는 하락압박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수급이 균형을 이루며 전일과 동일한 1,11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워 높은 1,118.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은행권의 매도로 장초반 1,117.90원까지 밀렸다가 다시 1,118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업체들의 네고물량 등이 나올 것이란 우려로 1,117.80원으로 밀리며 오전장을 마쳤다.

1,117.70원으로 시작된 오후장에서 환율은 업체의 네고물량과 은행권의 매도 등으로 또 다시 1,117.3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역외시장에서도 달러매도쪽으로 다소 움직였다.

이후 추가 하락이 저지되고 기업의 결제수요 등이 등장하면서 1,118.20원까지 올라서 1,11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65억원 규모의 소극적인 순매도를 보여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환율의 변동폭이 일중 1.20원에 그치며 달러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라며 "우려에 비해 네고물량이 실제로는 크게 나오고 않았고 국책은행의 정책적 매수와 업체들의 결제수요로 하락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