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설립한 나자인(대표 이규용.47.옛 금흥양행)은 가죽 의류.원단 생산업체다.

생사눌량 대부분을 미국 유럽 러시아 일본등 10개국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출한다.

지나해 매출액은 8백71억원에 당기순이익은 68억원, 환율에 큰 영향을 받는 피혁 업종임에도 수년간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톈진에 있는 현지법인과 공장을 통해 연간 1만달러 규모의 원단및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 사장은 "나자인의 강점은 디자인"이라며 "단순한 주문생산과 달리 원단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소재 및 디자인을 개발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주문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값싼 노동력으로 가격 경쟁만 벌여서는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것.

노드스트롬 같은 고급 백화점이나 캘빈클라인 랄프로렌 닥스 등 유명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도 가격이 아닌 ''디자인''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자연''과 ''디자인''의 합성어(Nasign)로 기업 이미지 통합작업도 추진했다.

나자인은 21세기를 맞아 ''e비즈신화''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시장의 반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즉시대응체제를 구축해 공급망관리(SCM)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 98년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은 물론 철저한 재고 관리까지 겸비해 올해 매출목표인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패션문화가 고급화돼감에 따라 고가품인 가죽 의류의 수요도 계속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피혁이 사양산업이라고 홀대하는 사람들에게 ''실적''으로 그 성장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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