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화장품의 아스트라 21은 그동안 외제 일색이던 스포츠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최초의 스포츠 전문 화장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일모직의 토털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아스트라"와 상표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 제품은 발매 6개월만에 9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국내에서도 스포츠 화장품 바람을 일으켰다.

아스트라 21이 제시하는 마케팅 전략은 스포츠 이온 화장품.일이나 운동으로 땀을 흘리게 되면 신체는 에너지를 소모하고 수분과 함께 미네랄 성분을 잃게 돼 피부 신진대사가 둔화된다.

따라서 이온 성분이 풍부한 마린 미네랄이 이온을 공급,신체의 이온균형을 유지해주고 수분공급을 원활히 해줘 피부활력을 높여 주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코리아나는 이를 위해 운동선수들이 보양음료로 마시는 한약재 오가피 추출물과 이온성분을 대거 함유한 마린 미네랄을 주성분으로 사용했다.

오가피 추출물은 피로회복 작용를 하는 시린진,진정작용을 하는 쿠마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지친 피부의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켜 주고 피부의 생체 저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 이온 아미노산 비타민 당 등 각종 유용성분의 흡수력을 극대화시켜 주는 것도 오가피 추출물의 장점중 하나다.

마린 미네랄은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등의 양이온과 염소 등의 음이온 성분을 통해 피부 삼투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은 제품력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와 용기 디자인 등이 젊은 남성층에 어필 한 것도 이 제품의 성공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아스트라 21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박세리의 활약으로 "아스트라=스포츠"라는 공식이 소비자들에게 자리잡고 있는 점을 잘 활용했다는 평가다.

또 "21"은 젊음,새천년의 이미지를 풍기는 일종의 등번호 역할을 하고 있다.

덤벨(아령)을 연상케하는 용기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제품에 별다른 정보가 없더라도 용기만 보고 스포츠 화장품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이 제품 컨셉트에 딱 들어맞았다는 분석이다.

또 용기색상 역시 깊은 바닷속의 마린 미네랄의 이미지를 풍길 수 있도록 푸른색 금속성 실버색을 적절히 혼합해 시원함을 느끼게 했다.

이영순 코리아나 화장품 과장은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제품 이미지 덕에 남성 직장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용 스킨 로션과 남녀공용의 헤어 앤 바디 크린저 등 8개 품목이 먼저 발매된 뒤 색조용품 및 헤어용품이 추가돼 현재 26개 품목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일반 범용 화장품보다 다소 높아 아스트라 21이 1만8천원대,아스트라 클래식은 2만5천~3만원대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