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 최대의 기업정보 포털 사이트인 "코참넷(Kocham-net)"을 7월7일 개통,"사이버 상의"로의 변신을 선언한다.

상의가 이번에 개시하는 서비스는 전국 62개 지방상의를 묶어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는 2002년말까지 5만여 회원 업체의 생산정보를 데이타 베이스화해 리스트를 올리기에 앞서 벌이는 시범사업이다.

상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를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과 제조업체의 생산품목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중이다.

오는 2002년까지 전국의 5만여개 회원사들을 한 개의 인터넷으로 묶는 "코참넷" 구축이 완료되면 누구나 이 사이트에 들어가 제품별로 제조업체 목록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상의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현재의 수직적 B2B에서 수평적인 B2B는 물론 B2C까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의는 현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소요되는 예산 2백억~3백억원 가운데 1백억원 가량의 지원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대한상의는 전자통신망 구축과 인증제도입을 통해 전자상거래 중심 기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상의가 추진중인 전자상거래 인증의 이름은 "안심"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상의는 세계 3천여개 상의와 연결되는 전자통신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기업들이 추진중인 B2B가 대부분 기존 거래망을 연결하 는 수직계열형이라는 한계와 비교하면 상의 포털 사이트는 수평적 거래관계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처럼 상의가 기업정보 포털사이트 구축에 나선 것은 오는 2003년이면 임의가입 단체로 바뀔 것에 대비,e비즈를 통한 회원수익 극대화로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신주현 상의 홍보실장은 "전국상의 포털사이트 구축은 회원사엔 e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춰주고 지방 상의엔 업무 표준화와 정보공유를 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