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무려 10개사가 코스닥등록(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주간 단위로는 올들어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청약을 받는 기업은 많으나 공모가격이나 공모물량에서 눈길을 끄는 기업은 드물다.

칩페라이트비드(전자부품의 일종) 생산업체로 지난해 자본금 규모보다도 큰 순익을 낸 쎄라텍이 주목을 받는 정도다.

레코더를 만드는 심스밸리도 지난해 자본금과 비슷한 규모의 순익을 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주 청약 10개사중 뚜렷하게 돋보이는 "스타"가 없는데다 20일 하루에만 7개사의 청약이 몰려 있어 청약자금 유치전과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양홍모.주용석.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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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정보통신은 전기통신공사등 기간산업을 위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벤처기업이다.

핵심 거래처는 한국통신이다.

통신망운용보전시스템과 네트워크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해 왔다.

이들 시스템은 통신인프라의 기초에너지인 통신용전원을 네트워크 심장부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동시에 전화신청업무에서 가설통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총괄하여 이른바 "전화망 호적등본"을 만들어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통신망운용보전시스템 같은 통신SI(시스템통합)의 경우엔 1995년께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솔루션으로 당시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솔루션제공 경험이 있는 회사를 찾기 힘들었다.

이에따라 델타정보통신은 한국통신과 공동 연구개발에 들어가 성공했다.

유가증권신고서엔 델타정보통신은 한국통신(또는 관계사)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70%로 높은 점이 지적돼 있다.

한국통신의 경영방향에 따라 델타정보통신의 영업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총원가율이 79%로 소속업종 평균치(67%)보다 높다는 점도 투자자유의사항에 들어있다.

그만큼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박하다는 것으로 한국통신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점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높은 매출의존도로 인해 가격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델타정보통신의 이왕록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57.3%다.

KTB네트워크가 7.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