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에서 보낸 소년기의 추억과 공군복무 경력을 토대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여온 프랑스 소설가 쥘 루아가 부르고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2세.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972년 출간된 "태양의 말(馬)".

1946년 권위있는 프랑스 문학상들중 하나인 르노도상을 받은 "행복의 계곡"은 작가가 2차대전중 영국공군을 위해 나치독일군 목표물에 가했던 30차례의 폭탄투하 출격 경험을 토대로 전쟁의 암담함을 생생히 그리고 있다.

루아는 1953년 제대한 뒤 문학창작활동에 돌입해 소설 수필 희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60여권의 작품을 냈다.

악명높은 바람둥이인 그는 자기 생애 최고의 허다한 사랑 경험을 "야만적 사랑"이란 작품속에서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