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2백조원, 국내시장 48조원, 수출 1천5백40억달러, 신규고용 9만명 창출...

2010년 디지털TV 시장에 대한 전망치다.

TV의 디지털화는 이같은 예상처럼 거대 시장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및 사회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먼저 TV의 디지털화는 TV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의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TV 수요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디지털 방송의 시작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음으로 방송 및 정보통신 시장의 변혁을 가져올 인터넷이 하나의 매체 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방송과 정보통신의 대대적인 융합이 예상되고 있다.

방송의 디지털화는 바로 이같은 정보통신과 방송의 경계를 빠른 속도로 붕괴시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다.

디지털 TV 시장의 급팽창은 그 기술적인 특성에서 비롯된다.

아날로그 TV에 비해 화질과 음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훨씬 많은 채널을 서비스할 수 있다.

특히 대화형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대화형 서비스다.

방송을 통한 대화형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다른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이 실현됨으로써 디지털TV는 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촉진시킬 것이라는게 공통된 시각이다.

결과적으로 디지털TV가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송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방송이 필요하다.

TV를 통한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종 콘텐츠를 대화형 서비스에 맞게 제작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셋톱박스와 방송체제로는 이러한 서비스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데이터 방송을 통해 여러 형태의 콘텐츠가 통합적으로 서비스될 때 방송의 멀티미디어화는 실현될수 있다.

디지털 시대의 방송은 데이터방송을 통해 새로운 매체로 탈바꿈할 것으로 지적은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럼 디지털 TV가 인터넷에 비해 우위는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방송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수에게 동시에 전달하는 데 가장 유용한 매체다.

또 인터넷과 달리 통신의 병목 현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보 사용자가 증가하는데 따른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TV는 PC보다 친숙한 매체이므로 TV를 통한 정보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보다 많은 사람들을 정보통신 시장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정보를 유통시키는데 비용이 적게 들고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정보통신 시장에 접근할수 있는 도구가 생김에 따라 이제까지 정보 산업에서 소외됐던 사람들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TV방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에 대한 기술력 뿐만 아니라 데이터방송 솔루션과 관련된 원천기술이 확보돼야 한다.

또 최근 IT산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우수 벤처기업과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이에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 확대는 현시점에서 시급한 과제다.

디지털TV의 성공은 그동안 이룩한 디지털 기술력과 창의력을 포괄적으로 결집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기업들의 참여보다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이제 각 기업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배타적 경쟁보다는 공동의 이익 차원에서 서로 협력해야할 시점이다.

오영식 < 에어코드 대표 ycchung@aircod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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