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값이 "반짝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벌품(산지에서 두번째로 수확된 상품)이 끝물에 접어들면서 산지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13일 가락동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참외(상품,15kg)의 도매가격은 2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평균가격대인 2만3천9백원에 비해 17% 정도 상승한 가격대다.

또 지난 5년간 참외평균값을 나타내는 가락시장의 표준가격지수(6월지수)는 2만5천2백원으로 조사돼 최근 참외값은 예년에 비해 10%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참외값이 상승한 이유로는 공급감소를 꼽을 수 있다.

이날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참외물량은 하루 2백50t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하루 반입물량은 평균 3백50t으로 나타나 이번주들어 참외 공급량은 30% 이상 감소한 셈이다.

하지만 공급감소에 따른 참외값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다.

농수산물공사의 장성욱 씨는 "다음주 세벌품(산지 세번째 수확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공급량은 이전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소비자 수요가 참외에서 수박으로 옮겨가고 있어 참외값은 앞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