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넘치는 벤처형 디자이너를 적극 육성하라"

동대문 쇼핑몰,재래시장등이 각종 박람회,컨테스트등을 통해 신진디자이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패션협회는 지난 4월27~29일에 열린 서울패션위크에서 동.남대문시장의 디자이너들을 바이어와 직접 연결시켜주는 다이렉트코리아관을 열어 신인디자이너 육성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분당 야탑역 앞에 들어설 패션쇼핑몰 "프리지아"와 함께 "패션벤처디자이너 경진대회"를 22일부터 개최할 계획이다.

협회측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50명을 선발,프리지아내 2평짜리 1개 부스를 1년간 임대료와 보증금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국 우루무치시의 "뉴실크로드21"백화점에 보증금 없이 입점할 수 있도록해 해외수출을 도와주기로 했다.

두산타워도 지난해 9월에 신인디자이너 공모전을 통해 6명의 벤처디자이너를 선발,1년간 무료로 매장을 내준데 이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올 9~10월에 새로운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두타는 이미 지난 3월의 MD개편을 통해 지하1층의 디자이너 전문매장인 "두체"를 지상1층까지 확대,"특화존"으로 명명된 10개의 디자이너 전문매장을 오픈한 적이 있다.

두타의 한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이른 쇼핑몰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디자이너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공모전을 통한 신인디자이너 발굴을 정례화시켜 백화점을 능가하는 패션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 "원아동복"상인협회는 신인디자이너들이 매장을 오픈할 때 6개월동안 임대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사업자 본인의 사업욕구와 사업 성공여부를 협회에서 판단해 계약기간을 연장할 것인지를 결정한다는게 협회측 설명이다.

이밖에 서울특별시 산하의 서울산업진흥재단에도 오는 8월에 개최될 "동대문 국제패션축제"를 기념해 오는 7월1일에 "2000서울 패션벤처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재단측은 이번 행사의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동대문 패션축제 개최시 바이어 수주상담회 참여,신문.방송등에의 홍보지원등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