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캅스"라는 중랑경찰서의 자율순찰대원이다.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순찰, 비행청소년 선도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순찰을 돌다보면 속이 상할 때가 많다.

얼마전 여학생 2명이 중학교 담장을 넘는 것을 보고 따라가 봤다.

여학생 5명이 여학생 2명을 무릎을 꿇린채 맥주를 마시고 있어 "그러지 말라"고 말렸으나 듣지 않았다.

또 지난 밤에는 동네공원에서 남.여 고교생 2명이 캔맥주를 마시며 담배 피우는 것을 보고 "왜 한밤인데 집에 돌아가지 않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또 마셔서는 안되는 술을 마시느냐"고 훈계하자 아이들은 반말로 "가게에서 술과 담배를 판매하니까 우리가 사는 것 아니냐. 또 우리가 아줌마 자식들이냐"며 대드는 것이었다.

지역내 PC방을 순찰하면 많은 학생들을 보게 된다.

실내에는 담배 연기가 자욱하다.

이럴 때를 대비해 카메라를 갖고 다니다 잘못된 모습을 촬영,고발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창 공부해야 할 때 싸돌아 다니는 이같은 현상은 아이들에게 1차 책임이 있다.

하지만 부모들이 자녀가 지금 이시간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 지 챙기지 않고 또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아이들의 탈선을 방치 또는 조장하는 업주들은 반성해야 한다.

김기남 < 서울 중랑구 묵1동 155-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