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고유의 인터넷 홈페이지와는 다른 별도의 쇼핑몰 또는 포털사이트 등을 구축하고 있다.

인터넷 보험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인터넷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동부화재는 최근 www.idongbu.com이라는 인터넷보험 전문쇼핑몰을 만들었다.

동부화재는 이를 통해 보험상품을 팔고 있다.

동부는 특히 업계 최초로 화상상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객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매사이트인 옥션에 사이버 지점을 열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일 B2B(기업 대 기업간) 개념의 기업 손해보험 포털사이트인 ''삼성콤인스닷컴(www.samsungcomins.com)''을 개설했다.

이는 B2C(기업 대 개인) 개념의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www.samsungfire.com)와는 다른 별도의 사이트다.

삼성화재는 이 포털사이트를 사이버자회사 설립의 발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해동화재의 경우 영국계 리젠트그룹의 금융 포털사이트인 www.iregent.com를 통해 종전보다 보험료가 8% 싼 인터넷 자동차보험 상품을 팔고 있다.

7일의 경우 오전에만 30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해동화재는 초반 실적이 기대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궁극적으로는 사이버 전문회사로 탈바꿈한다는 해동화재의 계획이다.

제일화재도 현재 보험가입, 환급금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www.insumall.co.kr를 독립법인화할 예정이다.

제일화재는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최근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