聽訟不如使勿訟,
청송불여사물송

善斷不如使勿亂.
선단불여사물란

송사를 듣는 것은 송사를 일으키지 않게 함만 못하고, 판결을 잘 하는 것은 혼란을 일으키지 않게 함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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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마총의 의림에 있는 말이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는 것은 환자가 생겨나지 않게 함만 못하고,명의의 진료도 사람의 몸에 병이 생겨나지 않게 함만 못하다.

지난 4월에 있은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운동 기간중 정부나 시민단체에서는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하기 위해 갖가지 조치를 취하고 많은 노력을 경주했으며,입후보자들은 당선을 위해 온갖 수단 방법을 다 동원했다.

그리고 일단 당락이 판가름났다.

그런데 지금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당선자 가운데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을 골라 검찰에 고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쑥스러운 일이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