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대기업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부품 등을 공동으로 구매하는 e프로큐어먼트 사이트를 6월중에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10여개의 기업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해 자본금 1백억-2백억원규모의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측은 현대 SK 계열의 대기업 등에 이번 사업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그룹은 지난4월 설립한 코오롱벤처캐피탈의 명칭을 아이퍼시픽파트너스로 변경하고 이 회사의 첫번째 사업으로 e프로큐어먼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매머드급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퍼시픽파트너스는 향후 인터넷관련 벤처투자와 신규사업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6월중 자본금도 늘릴 계획이다.

아이퍼시픽파트너스의 이진용 대표이사는 "아이퍼시픽파트너스는 오는 6월중에 증자한 자금을 추가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인터넷사업중에서도 무선인터넷사업 B2B(기업간)전자상거래분야에 특화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투자회사의 범주를 넘어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투자회사들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모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이 지난2월에 설립한 이앤퓨처는 계열사들의 기존사업과 연관된 e-비즈니스에 필요한 정보제공과 컨설팅에 주력하게 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