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디오"란 별칭을 갖고 디지털 영상제품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손꼽히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플레이어를 가장 싸게 파는 곳은 전자마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Avsell은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쇼핑몰로 밝혀졌다.

23일 가격비교 전문사이트인 숍바인더(www.shopbinder.com)에 따르면 전자마트는 삼성전자의 DVD플레이어(모델명:DVD-709)를 32만6천원에 판매해 조사대상 12개 쇼핑몰중 가장 저렴했다.

전자마트측은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의 관계회사로 오픈라인 매장과 공동 구매하기때문에 가격을 이처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쇼핑몰은 그러나 배송료 5천원을 소비자가 부담토록 하고 있다.

이어 리빙타운과 샵엔세이브가 각각 33만4천원에 판매해 두번째로 싼 쇼핑몰로 랭크됐다.

샵엔세이브는 지방 고객들에게 5천~1만원의 배송료를 별도로 부담시키고 있다.

대형 종합쇼핑몰인 삼성몰과 한솔CSN은 34만9천원과 37만9천원에 각각 판매해 3만원의 가격차를 보였다.

핫마트 웬아니드잇 Avsell 등은 비교적 비싼 쇼핑몰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vsell은 동일 모델의 상품을 42만원에 판매해 가장 비싼 곳으로 밝혀졌다.

최저가와 최고가 쇼핑몰간 가격차는 9만4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DVD플레이어의 공장도가는 4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DVD플레이어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4~5월 두달간 공장도가를 32만원~34만원대로 낮춰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 96년 처음 국내에 소개됐지만 아직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않아 특별가로 공급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이용하면 DVD를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DVD플레이어는 꿈의 비디오라는 별칭에 걸맞게 고선명 화질에 디지털 서라운드의 음향효과까지 즐길 수 있는 최첨단 비디오로 32개국어 자막 방송이 가능한 제품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