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들이 식품 판매 등 수퍼마켓 영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주부 네티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부들이 쉽게 식품 및 반찬거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정의 실질적인 구매결정권자인 이들을 인터넷 쇼핑몰 고객으로 확보,장기적으로 가전제품 등 고가의 공산품 판매를 늘려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통은 기존 인터넷쇼핑몰 샵포인트(www.shoppoint.co.kr)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LG마트 밀레니엄몰(www.lgmart.co.kr)"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 쇼핑몰은 수퍼마켓부문을 강화한 게 가장 큰 특징으로 식품과 생활용품 등 9백여 아이템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인터넷수퍼마켓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냉장차 등 배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취급 신선식품 수도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서울.경인지역에서는 24시간 배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배송료는 3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이다.

마이킴스클럽은 최근 인터넷TV인 킴스TV(www.kimstv.co.kr)를 개설,식품 및 생활용품을 중점 판매하고 있다.

킴스TV는 기존 공산품에다 수퍼마켓부문을 보강한 고객 밀착형 상품위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킴스라면 킴스화장지 등 PB(자체브랜드)상품 등 3천여가지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도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후레쉬마트를 새로 개설,주부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후레쉬마트는 풀무원 계열사인 (주)내추럴홀푸드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유기농 야채와 과일 두부 나물류 육류 계란류 유제품 등 5백여가지의 제품을 취급한다.

내추럴홀푸드에서 쿨팩과 에어비닐로 포장한 후 배송한다.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또 오후 4시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달된다.

신세계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인 사이버몰(www.cybermall.co.kr)도 풀무원과 제휴해 마늘 양파 육류 계란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수퍼마켓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취급품목은 4백여가지이지만 올 연말까지 2천종 수준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오후2시 이전에 주문받은 경우 전국 24시간내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