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전국에 20여개의 자생식물원이 문을 열 것입니다"

한국자생식물원 김창렬(51) 원장은 산림청과 지자체, 개인들이 자생식물원 조성에 열중하고 있으며 각 식물원들은 저마다 특성을 지니게 될 것으로 말했다.

김 원장은 "자생식물은 외국과의 종자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나 관광자원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앞으로는 "먹는" 농업보다 "보고 즐기는" 농업이 우리 앞날을 열어줄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위해선 전국에 우리식물가꾸기 붐이 일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내수기반이 마련돼야 대량재배 기틀이 확보되고 수출산업으로의 육성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자생식물의 상당수를 외국인들이 가져갔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것을 지키고 보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자생식물원이 2백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김 원장은 1982년 유럽여행중 각국이 자생식물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식물가꾸기에 뛰어들어 식물원건립에 30억원정도를 투자했다.

현재 LG상록재단과 함께 전국 20여개 초등학교에 우리꽃 화단보급사업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