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업체인 스마트디스플레이(대표 김원대)는 한강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3백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디스플레이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이신두 교수,한양대 전자공학부 권오경 교수 등이 주축이 된 10여명의 교수가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강유전성액정표시장치(FLCD)가 기존 TFT-LCD의 단점인 낮은 응답속도와 광시야각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원대 사장은 "FLCD는 IMT-2000용 단말기,개인휴대단말기(PDA),동영상전화기 등 빠른 컬러 동영상을 표시하는 제품용으로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유치된 자금은 경기도 화성군에 마련중인 FLCD 생산라인 건설에 투입된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생산라인을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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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