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旣變而用舊法,
시기변이용구법

可以危國.
가이위국

시대가 이미 변했는데도 낡은 법을 그대로 쓰게되면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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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강유위가 상청황제제일서에서 한 말이다.

19세기말 서양의 새로운 문물이 이양선의 대포를 앞세우고 동양에 들이닥쳤을 때 청나라의 일부 선진 사상가들은 이른바 "중체서용론"을 내걸고 개혁을 주장했다.

그리고 20세기에 접어들어 봉건제정의 틀이 무너지고 신해혁명으로 "중화민국"이 탄생하게 됐다.

지금은 "인터넷"시대이다.

몰락한 양반이 대문을 걸어잠그고 상스러운 "오랑캐 문화"의 유입을 막아 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나라에서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이에 대처하면서 새로운 감각과 의식으로 법과 제도를 고쳐 나가야 한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