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가 "스피드 011"과 "파워 017"등 두 브랜드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일의 사이버 브랜드 주식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신세기통신의 파워017은 스피드011과의 합병이 최종 결정된데 힘입어 발표 당일인 27일부터 3일간 상한가 행진을 계속,29일 13만9천원으로 마감했다.

순위도 전주 37위에서 29계단이나 뛰어 올라 8위를 기록했다.

또 스피드 011은 지난주보다 5천원 상승한 34만7천원으로 브랜드 증시내 주가 순위에서 흔들림 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파워 017은 그동안 이동통신 브랜드중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스피드 011과의 합병후에도 브랜드가 그대로 유지되는데다 스피드 011의 패밀리 브랜드로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돼 이처럼 주가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한통프리텔의 "n016",한솔엠닷컴의 "원샷018",LG텔레콤의 "인터넷019" 등 경쟁 브랜드들은 한결같이 1천~5천원 가량씩 미끄러졌다.

자동차 브랜드들의 대거 동반상승도 돋보였다.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새모델 "아반떼 XD"의 출시와 이에 따른 판촉활동의 영향으로 한주동안 주가가 50.25%나 오르면서 주가 순위 역시 전주 84위에서 21위로 치솟았다.

또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로 부상했다는 언론보도가 호재로 작용해 현대 그랜저XG는 91위에서 31위로,기아 슈마는 2백34위에서 48위로 약진했다.

특히 슈마의 경우 92.8%의 상승률로 지난주 브랜드 스톡에서 주간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P&G의 "위스퍼",유한킴벌리의 "화이트",대한펄프의 "매직스"등 생리대 브랜드간의 치열한 순위경쟁도 눈에 띄는 대목.지난주에는 대표적인 국산 브랜드인 매직스가 투자자들의 애국심에 힘입어 전주 업종 꼴찌에서 1위로 올라섰다.

브랜드 스톡내 전체순위에서도 1백35위에서 36위로 급상승하는 선전을 보였다.

전체 시황을 보면 브랜드스톡 종합지수는 1천2백57.81로 전주보다 33.63포인트(2.67%) 상승했다.

애니콜 등 1백35개 종목이 오른데 반해 나이키 코카콜라 등 1백3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특징주=개별 브랜드별로 주가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전자업종에서 애니콜이 새모델 "애니콜 듀얼폴더"의 호조로 브랜드스톡 개장 이후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반면 상장후 8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LG플래트론은 차익실현을 겨냥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주 6위에서 11위로 내려 앉았다.

<>전망=3일 마감예정인 공모청약 경쟁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칠성사이다 동원참치 등 6개 브랜드가 신청했으며 지난 29일 현재 아시아나항공 5.3대1,칠성사이다 3.8대의1의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