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사무소에서 처리하는 법률서비스와 관련된 각종 문건 접수를 전문적으로 대행해 주는 인터넷 전문사이트가 등장했다.

최광석 변호사가 만든 "로티스닷컴(www.lawtis.com)"은 법률사무실에서 법원이나 검찰에 제출하는 소장 준비서면 등의 문건을 일괄 접수,원하는 날짜(시간)에 접수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건접수 업무만을 아웃소싱해 주는 개념이다.

로티스닷컴은 법률사무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무실의 비용절감은 물론 문건을 처리하는 단순업무에서 사무원들을 해방시켜 법률사무원들을 보다 질 높은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본다고 설명했다.

로티스닷컴은 또 "복대리 변호사회원 풀(pool)제"를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복대리는 변호사가 자신의 관할구역 내에서 다른 변호사의 일을 대신해 처리하는 제도.

변호사들끼리 "품앗이"를 하자는 뜻이다.

로티스닷컴은 복대리 변호사회원으로 가입한 후 회원 변호사들끼리 필요할 경우 다른 변호사에게 법정출석을 부탁하고 자신이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에는 다른 변호사들의 업무를 맡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복대리 제도가 활성화될 경우 소송을 맡은 변호사의 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로티스닷컴에는 복대리제도를 도입한 지 1주일도 안돼 5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적인 망을 갖추게 되면 지방 출장도 줄일 수 있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 변호사는 "변호사 업무의 절반이 문건접수라고 할 정도"라며 "법조인들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법률소비자인 국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법률서비스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