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기 편하고 보험료가 싼 인터넷 보험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히 인터넷혁명이라 불릴만한 변화가 보험시장에 일고 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인터넷보험상품은 교통상해보험 암보험 등이 주류를 이룬다.

5월부터는 자동차보험도 인터넷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넷으로 보험상품을 팔면 모집비용이 적게 든다.

설계사들에게 나가는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험회사들도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날 정도로 사업비를 최소화했다고 주장한다.

보험료 할인경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보험고객들은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저가 인터넷 상품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떤 상품들이 나와 있나 =인터넷 상품은 보험사가 고객을 찾아가 파는 상품이 아니라 고객이 알아서 사오는 상품이다.

보험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방문판매는 하지 않는다.

4월 이전에도 인터넷 상품이 없었던건 아니다.

다만 보험에 들기 위해선 청약서에 반드시 자필로 서명하도록 돼있어 보험가입 절차를 인터넷 상에서 완전히 끝낼 수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판다"는 상품에 가입하는데 4~5일 가량 걸렸다.

이같은 불편은 4월부터 해소됐다.

금융당국은 전자서명만으로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보험감독규정을 개정, 한국정보인증이나 한국증권전산 등 공인인증기관을 통한 전자서명의 법적효력을 인정한 것이다.

보험사들은 한국정보인증과 제휴를 맺고 인터넷상품을 팔고 있다.

기왕의 상품을 포장해 인터넷전용으로 내놓은 것(삼성생명의 "사이버보장보험", 교보생명의 나이스클릭 암치료보험 등)도 있지만 4월들어 처음 나온 초저가형 상품도 많다.

금호생명의 세이프존보험은 여자의 경우 6백20원만 내면 1년간 1천만원을 보장해 준다.

교통상해로 사망했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한달 평균 51원꼴에 불과하다.

대신 신한생명도 비슷한 성격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남자인 경우 하루 평균 88원(여자는 35원)의 보험료로 최고 1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인터넷 전용보험 상품 "미니맥스 교통상해보험"을 지난 17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 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일대 보험료 인하전쟁이 예상된다.

보험료가 15%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돈다.


<> 어떻게 가입하나 =인터넷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절차는 간단하다.

먼저 보험사 지점창구를 방문해 전자인증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보험사는 고객을 대신해 한국정보인증 등 공인인증기관에 인증서 발급을 요청한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인증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이같은 서비스를 대행해 준다.

공인인증기관에선 사이버거래에 필요한 인증키(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역할을 함)와 함께 인증서를 고객에게 발급해 준다.

고객은 보험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전자인증서를 다운받고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보험에 가입할 땐 인증키를 입력해야 한다.

보험사는 그 인증키를 통해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고객들은 보험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보험사와 제휴한 인터넷 쇼핑몰, 포털사이트 등을 방문해 보험에 들 수 있다.

매달 내야하는 보험료는 보험에 가입할 때 은행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자동이체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 주의할 점 =인터넷 금융거래가 그러하듯 인터넷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도 보안문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자필서명과 똑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 본인의 인증키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신용카드 번호나 은행계좌정보는 보험사가 구축한 공식사이트나 믿을 만한 중개사이트임을 확인한 후에 제공하는게 안전하다.

최근 개인적으로 구축한 사이트나 보험중개사이트의 경우 상품보장내용의 정확성 여부가 문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단순히 보험료가 싸다는 것만을 선택기준으로 삼기보다 보험상품의 보장범위를 꼼꼼히 따져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입하는 보험사의 안전성.신뢰성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인터넷 보험상품은 상품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생활설계사들이 파는 상품만큼 보장내용이 많거나 다양하지 않다는 사실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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