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허브사이트 운영,악기 CD 등의 전자상거래,공연기획,음악교육사업 등 음악시장 전반을 겨냥한 본격적인 문화벤처가 탄생했다.

호텔.관광서비스 업체인 (주)파라다이스는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음악시장을 타깃으로 한 조이엠닷컴(JoyM.com)을 설립하고 E비즈니스에 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설립자본금 10억원중 파라다이스가 4억원(지분 40%),조이엠닷컴 대표인 백준호씨가 2억원(20%)을 각각 출자했다.

이 회사는 먼저 온라인상에서 국내 최대의 음악 허브사이트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조이클래식닷컴(Joyclassic.com) 외에 조이재즈 조이국악 조이팝 조이뮤지컬 등의 사이트를 단계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다른 사이트들과도 제휴해 나가기로 했다.

사실 기존 음악사이트들은 대부분 웹진 전자상거래 mp3서비스 중 한 분야에 국한돼 있다.

그러나 조이클래식닷컴은 이들 서비스는 물론 음악인 웹호스팅,전자악보 다운로딩,악보를 보면서 곡을 듣는 퀵타임서비스,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사이버 마스터클래스(유명 아티스트의 실기강의)등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인들의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유지.관리해주는 웹호스팅은 앞으로 1천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음악전문기자 5명이 매일 음악관련 뉴스를 업데이트하고 유학 및 콩쿠르정보도 알차게 꾸며놓고 있다.

사업 초기단계이지만 모두 1천5백페이지의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어 가능성이 엿보인다.

조이엠닷컴은 가장 중요한 수익창출부분으로 음악교육사업을 꼽고 있다.

우리나라 음악교육시장은 연간 6조원 규모.영어교육 다음으로 큰 교육시장이지만 아직 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업체는 전무한 상황이다.

백준호 대표는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바탕으로 한 사이버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오프라인과 연결시켜 학원중심의 기존 음악교육 수요를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한다.

미취학아동들에게는 악기 다루는 법을 가르치기 이전에 클래식음악에 대한 상식,음감과 박자개념,음악감상법 등을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재미있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온라인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 부분은 특히 철저한 유료서비스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백준호 대표는 "2002년에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나 사이버 음악교육이 본격화되는 2003년부터는 백억원대로 매출이 급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