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 한샘(대표 최양하)이 미국의 홈데포를 벤치마킹하며 인테리어 전문유통업체로 변신을 선언했다.

최양하 사장은 부엌가구에 부분적으로 인테리어를 가미한 사업을 주로 펼쳐왔으나 올해를 인테리어 유통업체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아 이 분야에 전력 투구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전국에 2백개 인테리어 유통대리점을 구축키로 했다.

현재 40개인 유통대리점을 올해와 내년사이에 5배로 늘리겠다는 것.기존의 부엌가구 대리점(3백여개)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전국에 10개의 대형 직영점도 열기로 했다.

직영점은 지역별 중심지에 위치해 종합전시장 겸 안테나숍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인테리어 전문 유통업체는 가구 소파 벽지 조명 바닥재 소품류 등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갖춰놓고 파는 전문점을 말한다.

생산기반을 갖춘 가구류는 직접 만들어 팔고 자체 생산하지 않는 것은 국내외에서 아웃소싱할 계획이다.

특히 인테리어제품을 공간별로 구분해 전시 판매하게 된다.

안방 거실 주방 등의 인테리어를 한눈에 보여주면서 설계 판매 시공해준다는 것.이 사업을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으로 확대해 동북아 3개국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작년에 2천5백37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3천6백억원 2003년에 1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 유통업은 홈데포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이 회사는 창업한지 21년째인 지난해 3백80억원 매출에 23억달러의 순이익을 낸 미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택관련 제품을 싸게 판매하는데 페인트 공구 목재 냉온방기기 배관자재 인테리어제품 등을 주로 취급한다.

(02)590-3423

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