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일 경남 사천공장에서 한국형 전투기 KF-16 1차공급분 최종호기(1백20호기) 인도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국 공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지난 92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항공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50억달러(5조5천억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됐던 한국형 전투기사업(KFP)은 8년만에 1차 사업이 일단 완료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정부가 KFP 2차사업으로 KF-16 20대를 추가 구매키로 약속했으나 아직 구매규모와 시기 등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대기업간 빅딜(대규모사업교환)에 따라 삼성테크윈(옛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개사의 항공부문을 통합,지난해 10월 출범한 항공전문업체다.

국내 항공업계는 이제까지 총 1조원의 투자비와 4천여명의 인력을 투입한 KFP사업을 통해 초보수준인 면허조립단계에 머물렀던 기술수준을 기술도입.조립생산단계로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고등훈련기를 겸한 경공격기 개발사업 등을 통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 항공선진국 바로 밑단계인 독자개발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기술수준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공군은 KF-16 추가 구매와는 별도로 KF-16 다음의 차세대 전투기(FX) 구매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차세대 전투기 후보기종으로는 미국 보잉사의 F-15,유럽이 공동생산하는 유로파이터,프랑스의 라팔,러시아의 수호이(SU-35) 등 4개 기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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