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가 르노에 5억4천만~5억5천만 달러선에 매각되고 현금은 1억 달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4억4천만 달러 가운데 2억달러는 부채인수 방식으로 르노가 부담하고 2억달러는 10년간 영업이익의 일부분(10~15%)으로 갚아 나가는 "언아웃(earn-out) 방식"으로 처리된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새로 만들어지는 회사지분의 약 10%를 갖게 될 전망이다.

삼성차 새 법인지분은 이에따라 르노 70% 채권단 10% 삼성 19.9% 비율로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르노는 지난 협상에서 이같은 방안에 의견접근을 보고 20,21일 파리 협상에서 이를 최종 조율을 할 계획이라고 채권단 관계자는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르노측과 핵심 사항은 합의를 끝낸 상태이고 현금을 약 1천만~2천만 달러를 더 받아내고 10년 무이자로 지급하게 돼 있는 부채 환수조건을 확정하는 문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또 출자전환 금액은 4천만 달러로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프랑스 르노가 3억3천5백만 달러를 자본금으로 해서 새로운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힌바 있어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새로운 회사의 지분 약 10%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르노는 삼성자동차의 브랜드를 5년간 사용하고 이후에는 협상을 통해 계속 사용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차 인수가 임박하자 르노는 2005년까지 소형차 중형차 RV 대형차 등 기본적인 라인업을 갖추기로 하고 한국 사업에 대한 최종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내년 SM5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2002년 6월에는 소형차 SM3를 출시해 국내 시장의 10% 정도를 장악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2003년에는 레저용차(RV) SM6(가칭)내놓고 2005년이전에 대형차를 선보여 국내 시장에서 기본적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르노가 2003년 한국시장에 내놓을 소형차 모델은 일본 닛산의 모델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삼성자동차는 올해 연말까지 현재 1천2백여명인 인력을 5천명선까지 늘리기로 하고 인원충원에 나서고 있으며 영업거점수도 1백개 까지 늘릴 방침이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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