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之佩玉,
고지패옥,

左宮右치
좌궁우치,

以節其步.
이절기보.

옛날 사람들은 몸에 옥을 차고 다녔는데 왼쪽에서 높은 소리가 나고 바른쪽에서 낮은 소리가 울려 그것으로 발걸음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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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유협이 엮은 문심조룡 성율에 있는 말이다.

궁,상,각,치,우는 각각 소리의 높낮이와 강약을 나타내는 음계이다.

듣기 좋은 소리는 이것들이 알맞게 어우러졌을 때 난다.

이것을 조화라고도 한다.

16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운동 기간중 여.야 정당이나 입후보자들의 언동형태는 서로를 비방하고 헐뜯는 일로 시종일관했다.

보기에 민망하고 듣기에 좋지 않았다.

발걸음을 조절하기 위해 허리에 옥을 차고 다닌 옛날 사람들의 지혜를 배워 봄직하다.

이병한 서울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