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감독의 "박하사탕"이 제37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조연여우상 신인남우상 등 5개부문을 휩쓸었다.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종상 시상식에서 "박하사탕"은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은데 힘입어 "춘향뎐""인정사정 볼 것 없다"등 경쟁작품을 제치고 주요 부문상을 독차지했다.

"박하사탕"은 삶의 벼랑끝에 선 중년남자가 가장 젊고 순수했던 시절의 꿈을 찾아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영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은 "내마음의 풍금"에서 순수한 시골처녀역을 열연한 전도연이,남우주연상은 "유령"에서 부함장역을 맡은 최민수가 각각 수상했다.

민병천 감독의 "유령"은 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 음향기술상 영상기술상 편집상 조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남녀조연상은 "해피엔드"의 주진모,"박하사탕"의 김여진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의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촬영상=정광석.송행기(인정사정 볼 것 없다)

<>기획상=이관수(주유소 습격사건)

<>각색상=이영재(내마음의 풍금)

<>영화발전 공로상=김지미

<>인기남우여우상=한석규.심은하

<>단편영화상="소풍""1979년 10월28일 맑음"

<>음악상=원 일(이재수의 난)

<>의상상=봉현숙(이재수의 난)

<>공로감독상=박상호

<>신인남우상=설경구(박하사탕)

<>신인여우상=하지원(진실게임)이재은(노랑머리)

<>신인감독상=민병천(유령)

< 이성구 기자 sklee@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