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1월 설립
<>미문화원 반환운동전개
<>조만식선생과 조선물산운동 세미나
<>부산경제 회생방안마련간담회
<>중소기업시대 올 것인가 학술세미나
<>자본세계의 시민사회의 대응 세미나
<>주소 : 부산시 동구 초량1동1211의11 서울빌딩8층
<>전화 : (051)441-5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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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물산장려운동본부는 1994년 부산지역에서 사회운동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당시에는 우루과이라운드(UR)시대를 맞아 미국 등 수출강대국의 시장개방압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민운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설립됐다.

더 이상 정부차원의 국내시장 보호장벽 설치가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으로 소비자 스스로 민간계몽운동을 펼쳐보자는 의도였다.

우리 것을 아끼고 지키자는 게 운동본부의 행동모토다.

1920년대 조만식 선생이 펼친 조선물산장려운동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설립당시엔 과소비를 억제하고 불요불급한 사치품 사용을 억제하는 운동을 펼쳤다.

최근엔 부산에서 영업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의 본사 유치운동에 나서고 있다.

부산에서 번 돈을 서울로 가져가지 말고 부산시민과 지역기업을 위해 이용해 달라는 취지에서다.

우리땅 찾기운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하원 등에 부산 미국문화원부지등의 반환을 6년동안 건의했다.

2백차례가 넘는다.

이에 힘입어 최근 마침내 땅을 되돌려 받았다.

물산장려운동본부는 부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경제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경제 회생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여는가 하면 금융자본의 세계화에 따른 국가경제의 위기를 진단하는 포럼 등을 가졌다.

오는 5월에는 부산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해외 투기자본 대응전략 토론회"도 가질 계획이다.

2002년 6월 열릴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아시안게임 행동연대를 결성했다.

남북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북한선수의 참여도 추진키로 하고 대북접촉허가를 신청했다.

운동본부의 올해 주력사업중 하나는 수입식품 정책을 개선하는 일이다.

EU(유럽연합)처럼 유전자조작 농산물에 대한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미국이 유럽국가에 수출할 때는 유전자식품인 것을 표시하면서 한국에 판매할 때는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고기판매 음식점에서도 육류 생산지를 반드시 표시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삼성차살리기운동과 부산경제회생운동도 빼놓을 수 없는 물산장려운동본부의 대표적인 활동이다.

열린 시민사회라는 제목으로 분기마다 관련 책자를 제작,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경제회생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사장은 김희로(시인)씨가 맡고 있다.

사무국장엔 김문수씨,간사에는 강지향씨가 일하고 있다.

이사로는 강무웅(흙 대표),김건(부산민족학교 교장),김동수(내과의사),문재인(변호사),손덕만(신부),윤정규(작가),황한식(부산대교수)씨 등이 맡고 있다.

현재 7백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