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쌍용차 해외매각에 반대해 연대파업을 벌였던 국내 완성차 4사 노조중 현대와 기아자동차 노조가 14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계속됐던 자동차 노조의 연대파업은 일단 끝났다.

그러나 대우와 쌍용차 노조가 이날도 부분 파업을 벌인 데다 현대와 기아차도 회사측과의 협상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파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어서 아직 완전정상화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4시간 동안 파업투쟁 보고대회를 연 뒤 오는 19일까지 정상조업을 하기로 회사측과 합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기간 동안 회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기아차 노조도 잔업 및 특근은 하지 않되 하루 8시간 정상조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노조측은 오는 17일 열리는 노사협의회 결과를 지켜본 뒤 앞으로의 투쟁 계획 등을 마련키로 했다.

대우차 부평공장의 경우 노조원들이 이날 오전 공청회 등을 이유로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벌인뒤 조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산 동래 군산 창원 공장에서는 정상조업이 이뤄졌다.

쌍용차는 노조원들이 오전에 집회를 열고 잠시 작업장에 복귀했다가 대부분 낮 12시30분께 퇴근,정상조업에 이뤄지지 않았다.

대우와 쌍용차 노조는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파업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