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유통시장에 "퓨전 바람"이 불고 있다.

퓨전 가전이란 오디오나 TV와 같이 한가지 기능만 갖고 있는게 아니라 "MP3+휴대폰""오디오+프린터"처럼 2~3가지의 기능이 합쳐진 복합제품.이들 제품은 낱개로 살 때에 비해 값이 쌀 뿐 아니라 기능을 한데 모았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 N세대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유통업체마다 새로운 퓨전상품 소개 및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현재 휴대폰과 MP3플레이어를 합친 "MP3폰",냉장고에 LCD 액정화면을 장착한 "디지털 냉장고"등을 팔고 있다.

또 TV를 수신할 수 있는 "TV 휴대폰",디지털카메라 기능이 첨가된 "카메라폰"과 같은 첨단휴대폰도 조만간 매장에 들여 놓는다.

특히 테크노마트는 이들 퓨전제품만을 모은 "퓨전 기획전"을 다음달 중순께 열 예정이다.

테크노마트의 박상후 차장은 "N세대의 소비문화는 한마디로 "복합화"라고 할 수 있다"며 "최근 문화와 쇼핑을 결합한 복합쇼핑몰이 인기 있듯 가전시장에서도 복합제품을 찾는 N세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양판점 하이마트에서도 퓨전제품은 "잘 나가고 있는" 품목중 하나.

하이마트는 지난달 일반 전화기에 오디오를 접목시킨 "뮤직톤"과 팩스,복사,프린터를 결합한 "멀티팩스기"를 각각 3백대 이상 팔았다(서울 10개점포 기준).또 오는 상반기중에는 TV에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롬 기능을 부착한 "DVD TV"를 선보인다.

이밖에 전자랜드 21 역시 프린터,라디오 기능을 포함한 "오디오 프린터",TV와 컴퓨터 모니터가 복합된 "컴퓨터모니터 TV"등 10여종의 퓨전제품을 팔고 있다.

전자랜드의 장영일 씨는 "올들어 벤처창업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좁은 공간(사무실)에서 유용하게 쓸수 있는 퓨전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퓨전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이들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0%선에서 올해는 20~25%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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