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산업과 문화의 참모습을 올 가을 서울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행사입니다" 오는 10월 17~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프랑스 박람회 2000"을 준비중인 장 폴 레오 주한 프랑스 대사는 이번 행사가 한국.프랑스 양국 협력관계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엔 프랑스의 대표적인 기업 1백50여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나흘동안의 전시회 기간엔 프랑스 문화를 소개하는 대대적인 문화예술 축제도 곁들여진다.

문화예술인들이 다수 참석,한국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채로운 이벤트를 가질 계획이라는 것. 이번 박람회는 지난 1994년 시작된 프랑스 이미지 캠페인과 95년 열린 "하이테크 프랑스 터치"서울전시회에 이어 기획됐다.

프랑스의 문화적 이미지와 함께 첨단 과학.산업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것. "오는 10월 서울에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정치지도자들이 모이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 )가 열리지 않습니까.

프랑스는 올 하반기에 유럽연합( EU ) 의장국입니다.

ASEM 서울 정상회담을 계기로 프랑스와 한국의 우정은 더욱 두터워질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그런 관계의 상징인 셈이지요" 박람회 행사를 위해 프랑스의 주요 기업인이 적어도 1백명가량 방한할 전망이라는 것.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박람회장을 찾는다.

이번 박람회에는 항공 교통 환경 에너지 석유화학 컴퓨터 건설 토목 생명공학 전자 자동차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가 참가한다.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 SETEC )은 이때 환상적인 프랑스풍 실내장식으로 꾸며져 예술과 기술의 조화를 자랑할 것이라고. "한국이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프랑스 기업들은 한국에 적극 진출했습니다.

1980년대만 해도 한국에 진출한 프랑스기업은 10여개에 불과했으나 이젠 1백30여개로 급증했지요" 레오 대사는 남북한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남북한이 경제협력을 다지는 데 프랑스도 한몫하기를 기대했다.

프랑스에는 에너지 전기 수송 토목 분야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란다.

프랑스의 상당수 기업들이 북한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고속전철 테제베( TGV )가 한국에서 운행할 날을 기대한다면서 TGV 차량 제작기술이 한국에 순조롭게 이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계약대로 차량 12대는 프랑스에서,36대는 한국에서 각각 제작된다.

한국에서의 제작과정에 기술이 1백% 이전되고 있다는 것.그는 앞으로 놀랄 만큼 빨리 발전하는 기술을 한.프랑스 양국이 함께 개발하기를 희망한다면서 TGV 가 서울~부산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운행되기를 기대했다.

고승철 벤처중기부장 cheer@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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