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필요조건중 하나는 낚시터 선정을 꼽을수 있다.

(사)한국낚시연합(02-747-0501)과 낚시전문잡지인 월간 붕어(02-987-6114)가 추천하는 올 봄 최고의 낚시터 5선을 소개한다.

<> 아산 영인지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있는 만수면적 10만여평의 저수지다.

수초낚시와 스윙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제방 우측 상류의 비닐하우스에 조금 못미친 지점이 월척밭.

수심은 1~1.5m 정도로 얕은 편.2칸 이하의 짧은 대로 월척을 노릴수 있다.

미끼로는 새우가 잘 듣는다.

비닐하우스 앞도 무더기 입질이 기대되는 포인트다.

입어료 5천원, 좌대료 3만원.

관리실 (0418)541-1944

<> 충주 중산지 =충주댐과 함께 만들어진 만수면적 7만평의 계곡형 저수지.

이달부터 씨알 굵은 붕어의 입질이 활발히 나타난다.

이 곳 붕어는 특히 황금빛의 토종붕어로 찌맛과 손맛이 일품이란 평이다.

커다란 잉어나 향어가 낚이기도 한다.

최상류 관리실 앞쪽은 수초낚시에 적합하다.

조금 아래의 고추밭둑은 2~3.5칸대의 스윙낚시에 좋다.

관리실과 제방의 중간지점은 짧은 대부터 4칸짜리 긴 대까지 모두 드리울 수 있다.

제방왼쪽으로 취수탑 맞은편에 있는 만곡지점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 대물조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입어료 5천원.

관리실 (0441)847-4427

<> 밀양 오산늪 =경남 밀양시 하남읍 오산리에 있다.

낙동강 하류의 강붕어 유입이 자유로워 어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낙동강과 늪을 연결하는 2km 정도의 오산수로에서는 포인트를 이동하며 서로 다른 손맛을 볼 수 있다.

늪 전역에 퍼져 있는 수초대가 포인트.

수심은 최고 1.5m 정도로 얕아 2칸 정도의 짧은 대를 쓰는게 좋다.

지렁이와 떡밥을 함께 다는 짝밥채비가 효과적이다.

강물이 유입돼 수위가 높아질 때보다는 강물이 빠지는 시간대에 공략하는게 좋다.

<> 영천 오방지 =1993년 축조된 경북 영천의 신생 소류지.

3천여평밖에 되지 않지만 축조된 이후 한번도 물이 마른 적이 없고 못 전체에 수초대가 빼곡히 형성돼 있어 40cm급 월척도 기대해 볼만한 곳이다.

축조 당시 주민들이 인근의 대승지와 호남지에서 월척 붕어를 잡아 이곳에 방류했다고 한다.

규모가 작아 어느 포인트에서건 고른 조황을 보인다.

3칸 미만의 대를 사용하는게 효과적이다.

수초에 걸리지 않게 채비를 드리우는 기술이 요구된다.

미끼는 떡밥 지렁이 새우 모두가 잘 먹힌다.

씨알 굵은 붕어를 낚으려면 떡밥을 쓰는 편이 유리하다.

<> 고창 용대지 =전북 고창군 상하면 석담리와 용대리 일대에 걸쳐 있는 너른 못이다.

만수면적이 22만7천평이나 된다.

대낚시보다 보트낚시꾼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른 봄의 스윙낚시부터 가을 수초낚시 시즌까지 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시기에 따라 못 중심부나 가장자리로 이동하며 포인트를 잡고 입질을 노린다.

대낚시는 제방 오른편 솔밭쪽, 보트낚시는 중상류권 전역에서 입질이 괜찮다.

이번주부터는 붕어가 1차 산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장자리에서도 긴대로 수초낚시를 하면 월척도 건져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낚싯대는 2.5~3칸대가 적당하다.

미끼는 떡밥 지렁이 새우 모두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