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 사이버몰( agabangnet.pe.kr )은 젊은 부부의 열의가 돋보이는 정감 넘치는 쇼핑몰이다.

운영자는 사장 최승환(30)씨와 부인 장미숙(28)씨.

이들 부부는 서울 시내에서 아가방 매장(99년 8월 개장)을 운영하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쇼핑몰을 개설했다.

자칭 "컴맹"이던 최승환씨가 쇼핑몰을 연 것은 지난해 12월.

앞으로 전자상거래가 필수라는 얘기에 동감해 전문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용감하게" 쇼핑몰 구축에 뛰어들었다.

당시 최씨가 전문업체에 알아보니 홈페이지 구축과 서버 컴퓨터 임대 등에 모두 1천만원 정도가 든다고 했다.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그는 "홈페이지 제작" 가이드북을 사 무조건 따라했다.

현재 집에 펜티엄급 PC를 설치하고 서버 컴퓨터는 넷츠고에 가입해 월 1만1천원을 내고 이용하고 있으니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최씨 부부는 현재 인터넷 몰에서 출산 준비물과 육아용품을 판매하면서 육아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선물용이라고 말하면 예쁘게 포장해주고 꼭 필요한 제품만 골라 추천해주는 등 성의를 발휘하자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지금은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2백명에 달한다.

최 사장은 "현재 임신 7개월째인 부인 장미숙씨가 제품을 추천하고 상담도 해주기 때문인지 예비 엄마들의 호응이 각별하다"고 말했다.

제품은 크게 출산준비물 세트와 개별 제품으로 나뉜다.

출산 준비물에는 내의 젖병 목욕용품 보행기 완구 등이 들어있으며 슬림 로열 딜럭스 프리미에르의 4종으로 나뉜다.

아이템 수는 종류에 따라 각각 25~38가지며 가격은 24만1천~56만1천원이다.

오프라인 매장가에 비해 대략 15% 할인된 수준이다.

개별 제품은 <>침구(이불 요 침대) <>외출용품(유모차 엎는 띠) <>발육기구(보행기 카시트) <>수유용품(젖병 소독기) <>위생용품(목욕용품) <>완구류(모빌 딸랑이) 등으로 나뉜다.

할인율은 아가방 회원 5% 혜택에 사이버몰 추가 할인 5%를 합해 모두 10%.제품 배달은 전국 어디나(제주도 제외) 주문 다음날까지 해준다.

주문 총액이 5만원 미만이면 택배료를 고객이 부담하고 5만원 이상이면 배달료가 없다.

부인 장미숙씨는 "출산용품의 경우 특히 인터넷 쇼핑몰이 유리하다"고 전한다.

만삭의 임산부가 무거운 몸으로 10~15 짜리 출산준비용품을 사러가기는 무리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정보은씨의 "그림을 통한 아동심리분석 사이트(그림세상)"를 링크해 놓고 육아백과 코너도 만들어 임산부와 엄마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 사장은 모니터에 피아노 건반을 떠올려 간단한 연주를 할 수 있게 하는 4~5세 아기용 게임도 개발해 사이트에 올릴 예정이다.

(02)387-4263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