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백화점으로 오세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청우 오토플라자"는 자동차백화점이다.

우선 매장부터가 건물형태로 돼 있는 것이 다른 중고차 매매시장과 다르다.

매장은 백화점의 주차장처럼 토막토막 나뉘어져 있다.

7층짜리 건물에 총 42개의 매매상사가 입주해 있다.

이곳에 2천여대의 중고차가 전시돼 있다.

전시장이 건물 내부에 차려져 쾌적한 환경에서 중고차를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청우의 큰 장점이다.

휴게실,매점,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서 있다.

또 터치스크린이 각층마다 설치돼 있어 원하는 가격대의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여기에서 원하는 차량을 먼저 고른 다음 각층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눈으로 확인한 뒤 해당 매매상사를 찾아가면 된다.

유통구조를 소비자와 차매매상이 직접 연결될 수 있게 단순화한 것. 청우 임덕환 사장은 "유통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다른 매매시장보다 여기에서 10~20% 가량 싼 가격으로 중고차를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98년형 카니발의 경우 1천50만원,96년형 쏘나타III는 5백50만원,97년형 갤로퍼는 8백만원 안팎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리콜제를 도입,실시하고 있는 것도 이 매장의 장점이다.

청우측은 한달 안에 소비자가 구입한 중고차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아무 조건없이 전액 환불해 준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우선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을버스를 갈아타야만 한다.

또 운행하는 노선이 한개밖에 없고 찾아가는 길이 복잡해 처음 찾아가는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지하철 2호선 당산역 2번출구로 나와 당산자동차학원 앞에서 마을버스 16-8번을 타고 성원아파트 앞에서 내리면 된다.

(02)675-8844

송종현 기자 screa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