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청호 등 일부 지역에는 "물 감시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정해진 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또는 행락객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투기하지 못하도록 계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물 감시원들에 의하면 최근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국민은 나들이 와서 먹고 마신 뒤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고 그대로 두고 가는 얌체가 적지 않다고 한다.

대청호 등의 쓰레기를 수거할 때 보면 물위에 떠있는 쓰레기를 딛고 서 있어도 될 정도로 엄청난 쓰레기가 쌓여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 감시원들이 행락객들에게 쓰레기를 가져가도록 하면 역정을 내거나 발뺌을 한다고 한다.

자신들이 마실 물에 대해 너무 무신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

물론 물 감시원은 제도적인 필요에 의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물을 깨끗하게 보존하는데는 책임자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국민 모두 자신이 더럽히는 물이 바로 자신과 가족들이 마신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배수정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