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현황 ]

<> 설립 : 1994년 9월
<> 대표이사 : 이해욱(42.고려대 금속공학과 석사)
<> 직원 : 65명
<> 99년 매출 : 36억5천4백만원
<> 자본금 : 5억원
<> 자산규모 : 55억4천9백만원
<> 투자유치 희망금액 : 9억9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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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기억 합금"이란 게 있다.

아무리 휘거나 모양이 변했더라도 특정 온도에선 자기 형상을 기억해 제자리를 찾아오는 금속이다.

보통 여성용 브래지어 프레임에 많이 쓰인다.

또 휴대폰 안테나나 안경테로도 사용된다.

일부러 구부러뜨려도 금세 제모양을 찾아오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형상기억 합금을 가공하는 데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형상기억 합금을 철사 같은 선재로 만들 수 있는 회사는 10여개사뿐이다.

한국에선 메타텍(대표 이해욱)이 거의 유일하다.

메타텍은 현재 국내 형상기억 합금 수요의 70%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세계적인 형상기억 합금 가공업체인 미국 멤리 (Memry) 사와 기술제휴로 제품 품질엔 손색 없지만 가격은 훨씬 싸기 때문이다.

메타텍은 지난해 형상기억합금 제품만으로 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또하나 주력제품은 적외선 센서.아파트 계단이나 현관에 달려있는 센서등의 핵심 부품이다.

메타텍이 만드는 센서는 좀 특별하다.

기존의 적외선 센서는 사람을 불연속적으로 감지한다.

때문에 센서등이 일단 켜졌다가도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불이 꺼진다.

그러나 메타텍이 개발한 서모파일 (Thermopile) 센서는 움직이지 않는 사람도 지속적으로 감지한다.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독일의 히만 (Himan) 사와 메타텍만이 생산할 수 있다.

이 센서등은 보안장비로도 응용할 수 있다.

메타텍은 이미 국내 아파트 건설업체와 납품 계약을 협의중이다.

이 센서로 귀에 대고 체온을 재는 "비접촉식 체온계"도 만들어 오는 11월께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62억원 매출 목표중 24억원을 센서분야에서 올리기로 했다.

내년엔 센서분야의 매출을 2백20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고려대 금속공학과 석사 출신인 이해욱 사장은 린나이코리아 등에서 형상기억합금과 압전세라믹 등을 개발한 엔지니어.또 65명의 직원중 12명이 석사이상 연구개발인력이다.

박사급이 3명이나 된다.

메타텍의 경쟁력은 바로 이 기술인력에서 나온다.

메타텍은 이번에 9억9천만원을 유치하면 서모파일 센서모듈 생산라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스닥엔 오는 2002년께 등록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 ked.co.kr

[ 전문가 평가 ]

메타텍은 기존의 비접촉식 적외선 센서의 불연속 감지라는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잇다.

개발 기술의 응용범위에 따라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형상기억 합금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바탕이 된다면 그 가능성은 더 높다. 이경우 재무구조의 취약성은 크게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인력구성은 비교적 충실한 편이다. 다만 마케팅 총무 등 관리인력이 부족하다. 자금유치에 성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내부관리 체계가 자리를 잡는다면 회사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변경구 <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홍선표 인천전문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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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은 매주 목요일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지상 엔젤마트를 열고 있습니다. 메타텍은 오는 4월7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백화점 ''행복한 세상''에서 투자설명회를 엽니다.

(02)769-66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