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프랑스 르노에 프레스 금형 4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프레스 금형은 차체의 틀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현대가 지난 89년 포드 스페인공장에 납품한 적은 있지만 유명메이커에 직접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는 특히 납품키로 한 32세트의 금형중 일부를 독자 설계해 제공키로 했다며 이는 현대의 금형설계 및 제작 기술을 세계적 메이커로부터 인정받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 관계자는 "르노에 대한 금형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세계적 메이커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유럽과 일본 메이커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가 제작한 금형은 르노가 개발중인 레저용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5월까지 4차례로 나뉘어 선적된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