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의 첫 대면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은 어디일까.

가슴 다리 입술 등 저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마음의 창"인 눈을 본다는 이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때문에 아름다운 눈은 모든 여자들의 바람이고 희망이다.

자신의 눈을 예쁘게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성형수술도 있겠지만 요즘처럼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에는 메이크업만으로도 충분히 "눈 미인"이 될 수 있다.

다채로운 색상선택으로 계절을 표현하기도 하고 현재의 기분을 나타낼 수도 있는 눈화장에 대해 알아보자.

눈 화장에는 기본공식이 있다.

1단계는 밝은 색(화이트나 아이보리등)으로 밑색을 눈두덩이와 눈썹뼈 부분까지 바른다.

밑바탕에 밝은 색을 바르면 위에 덧칠하는 색상이 보다 선명하게 표현되고 잘 뭉치지 않는다.

그 다음 단계부터는 눈의 모양과 눈꺼풀의 두께에 따라 바르는 방법과 컬러 선택이 달라진다.

눈꺼풀이 두꺼운 눈,부은 것 처럼 보이는 눈은 펄이 많이 들어 있거나 붉은 기가 도는 색상은 피해야 한다.

반대로 눈꺼풀에 비장이 없을 때에는 적당히 펄이 들어간 색상이 좋다.

펄이 안 들어간 색상을 바르면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이런 사실들을 고려한 후 2단계에 들어간다.

밝은 색 바탕 위에 바르고 싶은 색상중 피부색보다 약간 진한 색을 골라 속눈썹이 난 곳에 바르고 눈썹을 향해 펼쳐준다.

중간톤의 어두운 컬러는 따뜻하고 무겁고 차분한 느낌을 주므로 정장차림의 격식 있는 모임이나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린다.

반면 밝고 가벼운 색상은 시원하고 경쾌한 느낌이며 봄 여름의 캐주얼웨어와 훌륭하게 조화된다.

세번째 단계는 액센트 컬러 바르기다.

섀도 팔레트에서 가장 진한 색을 속눈썹이 있는 부위부터 바르되 한번에 너무 많이 바르면 수정할 때 곤란하므로 조금씩 덧바른다.

눈꼬리가 올라간 사람은 진한 액센트 컬러를 속눈썹 라인 전체에 펼쳐주고 처진 스타일은 앞쪽보다는 뒷부분에 컬러를 넣어준다.

아이라인은 일단 검정 펜슬로 속눈썹이 난 사이사이를 다 메워줘 눈동자와 라인이 따로 보이지 않도록 한다.

라인색은 눈동자색과 맞춘다.

검은색이나 갈색을 이용해 눈끝 부분에 눈길이보다 1~2mm 정도 길고 얇게 뺀다.

눈길이가 확장돼 보이면 더욱 매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눈이 작은 사람에게 효과적인 화장법이다.

마스카라는 아이리시컬로 2~3번 나눠 올려준 후 조금씩 여러번 덧발라 준다.

눈썹화장은 머리색깔과 같은 색상의 섀도로 너무 진하지 않게 그려준 후 펜슬로 마무리한다.

눈썹의 끝은 펜슬을 비스듬히 대어봤을 때 입술 끝,눈끝과 직선으로 연결되도록 한다.

효과적인 아이 메이크업은 단순히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뿐만 아니라 인생마저 바꿔버릴 수 있다.

나에게 어울리는 눈화장 테크닉을 익혀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보자.

[ 김선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