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5월말 출산예정인 부인 셰리 여사와 출산후 시간을 같이 보내기 위해 휴가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총리실 관계자를 인용,블레어 총리가 그들의 4번째 아기가 출생한 직후 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가를 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셰리 여사도 가족에게 중요한 시간에 총리가 도와주는 것을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레어 총리의"출산휴가"로 국정수행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그때쯤에는 중요한 정치일정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각료들이 2주정도는 "보스" 없이도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에식스대학의 앤터니 킹 교수는 "잘된 일이다.

다른 사람들도 출산휴가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될 것이다.

하나 단점이 있다면 각료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없어선 안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올해 46세인 블레어 총리가 출산휴가를 내게 되면 2주간의 유급 출산휴가를 냈던 파보 리포넨(58)핀란드 총리의 뒤를 잇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