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곳곳에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가뭄은 앞으로 우리가 영구적으로 겪을 수도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환경부는 우리나라가 오는 2006년부터 "물부족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1인당 연간 사용가능한 물이 1천t 미만일 경우 물기근국가, 1천~2천t이면 물부족국가, 2천t 이상이면 물풍요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예로부터 물이 많고 깨끗하기로 세계 으뜸이던 우리나라는 이제 사막국가들처럼 물부족국가가 되어 "물을 기름쓰듯" 아껴 써야 하는 시대에 직면한 것이다.

물론 물부족 수질오염 등 물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관련기관이나 민간단체 등에서 물절약 캠페인 등 다방면으로 물절약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물은 공짜"라는 의식이 있는게 사실이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국민 1인당 물소비량이 제일 많다는 통계는 그 사실을 여실히 말해 준다.

3월22일 "세계 물의 날"은 심각해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92년 11월,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제정됐다.

우리나라도 국민들에게 물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1990년부터 물로 인한 자연재해와 물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인 7월1일을 "물의 날"로 제정, 다양한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또 지난 1993년부터 유엔개발계획본부의 요청에 따라 1994년 3월22일 "물의 날" 행사를 개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이제 우리는 물에 대한 노력들이 "소리없는 울림"이 되지 않도록 각자 생활속에서 물 한방울이라도 아끼고 깨끗이 쓰는 습성을 생활화해야겠다.

또한 우리의 어린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컴퓨터를 가르치는 열성으로 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야겠다.

우리 생활에 물이 없다고 가정해 보자.

단순한 생활의 불편을 넘어 우리의 생존이 위협받게 되지 않는가.

우리가 진정으로 꿈꾸는 좋은 세상을 위해 물을 아끼고 사랑하자.

또 물사랑이 곧 나라사랑임을 잊지 말자.

윤보인 < 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