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자형 스낵이 과자시장에서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물 모양을 하고 있는 이들 과자들은 독특한 형태와 맛으로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꾸준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해당 제과업체의 간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롯데 해태 등 제과업체들은 색깔은 물론 모양까지 다양화한 제품을 개발,잇달아 시장에 선보이며 점유율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블랙과 화이트 초콜릿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그물 모양의 초콜릿 "샤샤"가 월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자 이달초 격자형 스낵 "별난 감자"를 후속상품으로 출시했다.

"별난 감자"는 종전처럼 한가지 형태가 아닌 별,달,해의 모양을 한 격자형 스낵이라는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별난 감자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들에게까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태제과도 격자형 스낵인 "칸츄리콘"과 "갈아만든 새우"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시장에 내놓은 입체삼각 그물 모양의 스낵 "투캅스"는 나오자 마자 예상외의 바람을 일으키며 월 평균 12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투캅스는 해태제과의 간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농심의 "벌집피자""오징어집""애콘" 등도 격자형 스낵 열풍 속에서 잘 나가고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격자형 스낵의 판매호조에 대해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체크무늬 유행에 편승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각적인 만족감과 씹을때 잘 달라붙지 않고 바삭바삭한 느낌을 주는게 소비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상철 기자 che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