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상의 문제때문에 신용카드 결제를 꺼려하는 네티즌들이 우리의 고객이
될 것입니다"

7일 한국통신과 1천만달러 투자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전자상거래결제 업체인
론 에릭슨 e차지 사장은 한국에서의 서비스 성공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는 선불카드 전자지갑 등 다른 결제서비스와의 경쟁이 예상되지만
신용카드 주민번호 등 개인신상정보을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법인 설립 시기에 관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2~3주내로
e차지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통신과 함께 시스템 통합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는 시스템과 조직의 통합이 끝마쳐 지는대로 바로 시작할 계획이다.

e차지가 이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캐나다 스위스 영국 등의 경우에서
보듯이 시스템 작업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제휴 상대회사로 한국통신을 선택한데 대해 "쇼핑몰을 개설하는 등
인터넷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한국통신의 사업비전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올상반기에 출시할 e차지의 신제품 "e차지 넷어카운트"의 장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넷어카운트는 자신의 구좌를 개설한 뒤 이를 이용, 자유롭게 대금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넷어카운트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유연하게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넷어카운트의 하위계정에 아들이 디즈니닷컴 등을
이용하도록 특정 금액한도를 지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경우 구매담당자가 부하직원이 원자재를 살 수 있는 금액의 범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는 넷어카운트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데 드는 부대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카드 판독기 제조비용, 은행서비스 이용료 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2003년 5천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쯤이면 가맹점수가 1천1백개, 각 가맹점에서 일어나는 거래가
1천6백건으로 예상되며 저희의 예상수입은 4억달러에 이를 것입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