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모델 정립 서둘러야 생존 ]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

인터넷을 기반으로 삼은 벤처기업이 폭증하고 있지만 수익을 내는 회사는
거의 없다.

미래가치를 보고 주가는 폭등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언제까지 수익 없는 기업이 유지될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거의 대부분이 수익원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연간 4백억원에 불과한 국내 인터넷 광고시장을 감안할때 수익을 내는 데는
한계가 명백하다.

그래서 조만간 ''벤처대란''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도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국내의 연구가 절대
부족하고 사례도 드문 실정이다.

<> 비즈니스 모델이란 =비즈니스 모델은 구매-생산-물류-판매-서비스로
이어지는 기업활동의 가치사슬을 인터넷상에서 어떻게 해체(de-construction)
해서 재구축(reconstruction) 하느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디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수익을 창출하느냐 하는 틀을
만드는 것이다.

기업이 경쟁에서 이겨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일방적인 경쟁우위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잘 설계된 비즈니스모델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매출과 수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인식없이 인터넷사업에 뛰어들 경우 수익없는 기업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에 부닥친다.

더구나 대부분의 인터넷업체가 지속적 무수익 상태에 접어든다면
벤처산업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으므로 기업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정책차원
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 비즈니스 모델, 어떻게 나누나 =비즈니스 모델을 분류하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인 분류가 폴 팀머스 유럽위원회 정보통신국장이 분류한
11가지 유형이다.

폴 팀머스의 분류기준은 기존 사업의 혁신 정도와 사업기능의 통합정도다.

인터넷상의 상점인 E-숍은 혁신의 정도나 기능통합의 정도가 가장 낮은
모델로 나타났다.

상점을 모아놓은 E-몰도 혁신의 정도나 기능통합이 중간수준이다.

국내에 1백개가 넘는 쇼핑몰이 있는데 수익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모델로
몰려들고 있는 셈이다.

야후와 같은 검색엔진은 정보중개형 범주로 분류되는데 혁신의 정도는
중간이고 기능통합은 아주 약한 모델이다.

현재 검색엔진인 야후를 대체할만한 모델도 개발중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파이어 플라이같은 가상공동체형도 혁신의
정도는 다소 높지만 사업기능통합은 중간정도다.

시스템통합 솔루션 공급업체인 SAP이 개발한 mySAP.com은 제3자 시장을
제공해 고객기업끼리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수익은 회비 서비스제공료 거래수수료 등에서 챙기는 모델이다.

팀머스의 모델분류에서는 기능통합과 혁신이 많이 된 기업일수록 수익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앤더슨컨설팅의 프리드만이 분류한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세 범주다.

수요상태와 고객접근 및 배달의 세련도에 따라 그는 전통적 판매자지향
모델, 고객중심 모델, 구매자지향 모델 등으로 세 등분한다.

판매자지향 모델은 전통산업처럼 대량생산을 하되 판매자가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고객중심모델은 인터넷상의 보험중개(예: InsureMarket.com)처럼 수요자와
공급자의 중개자역할을 하는 모델이다.

구매자지향 모델은 안전 건강 노후처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맞춤형 모델이다.

예컨대 은퇴자를 위한 사이트(ThirdAge. com)가 해당된다.

프리드만은 판매자지향 모델에서 구매자지향 모델로 갈수록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인터넷 비즈니스모델을 보는 다른 눈 =최근 앤더슨 컨설팅이 분류한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세 종류다.

첫째는 기존 사업에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이다.

제조업체나 유통업체가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다.

벽돌과 모르타르(Brick and Mortar)를 합친 모델이라고도 부른다.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누구나 모방할 수 있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없어 차별화에 어려움이 있다.

두번째는 순수한 인터넷기업이다.

기존 오프라인에 존재하지 않았으나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통해 실현되는
사이트다.

검색엔진 채팅등이 이에 해당된다.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사업이 망할 위험도 크다.

진입장벽이 전혀 없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기존의 비즈니스모델에 도전하는 모델들이다.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웹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실행하는 것이다.

블록과 모르타르모델을 다소 확대한 것이다.

여기서 조금 발달한 것이 새로운 가치를 주입하는 모델이다.

산업자체를 바꿀 수도 있는 모델이다.

<> 대안은 무엇인가 =국내 인터넷기업중 수익모델을 갖춘 기업이 많지는
않다.

주가가 오르고 자본이득에 의해 기업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수익을 내는
방안을 못 찾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래서 일부 기업은 자신의 사이트를 1차 관문으로 삼는 포털사이트나
고객의 니즈를 변환시켜주는 허브사이트를 모색하며 M&A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모양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또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도 단순히 웹사이트를 여는 수준에서 벗어나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바꾸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 쪽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조직의 반발에 부닥쳐 혁신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 안상욱 기자 sangwook@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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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모델 어떻게 나누나 ]

비즈니스 모델을 분류하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인 분류가
폴 팀머스 유럽위원회 정보통신국장이 분류한 11가지 유형이다.

폴 팀머스의 분류기준은 기존 사업의 혁신 정도와 사업기능의
통합정도다.

인터넷상의 상점인 E-숍은 혁신의 정도나 기능통합의 정도가 가장 낮은
모델로 나타났다.

상점을 모아놓은 E-몰도 혁신의 정도나 기능통합이 중간수준이다.

국내에 1백개가 넘는 쇼핑몰이 있는데 수익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모델로
몰려들고 있는 셈이다.

야후와 같은 검색엔진은 정보중개형 범주로 분류되는데 혁신의 정도는
중간이고 기능통합은 아주 약한 모델이다.

현재 검색엔진인 야후를 대체할만한 모델도 개발중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파이어 플라이같은 가상공동체형도 혁신의
정도는 다소 높지만 사업기능통합은 중간정도다.

시스템통합 솔루션 공급업체인 SAP이 개발한 mySAP.com은 제3자 시장을
제공해 고객기업끼리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수익은 회비 서비스제공료 거래수수료 등에서 챙기는 모델이다.

팀머스의 모델분류에서는 기능통합과 혁신이 많이 된 기업일수록 수익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앤더슨컨설팅의 프리드만이 분류한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세 범주다.

수요상태와 고객접근 및 배달의 세련도에 따라 그는 전통적 판매자지향
모델, 고객중심 모델, 구매자지향 모델 등으로 세 등분한다.

판매자지향 모델은 전통산업처럼 대량생산을 하되 판매자가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고객중심모델은 인터넷상의 보험중개(예: InsureMarket.com)처럼 수요자와
공급자의 중개자역할을 하는 모델이다.

구매자지향 모델은 안전 건강 노후처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맞춤형
모델이다.

예컨대 은퇴자를 위한 사이트(ThirdAge.com)가 해당된다.

프리드만은 판매자지향 모델에서 구매자지향 모델로 갈수록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