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안츠생명

외국기업을 인수.합병할 때는 국민정서가 개입되기 때문에 기업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창출하거나 조화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한다.

새로운 로고의 제작은 그룹차원의 아이덴티티 통일과 현지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인 것이다.

알리안츠 생명그룹은 유럽 최대의 종합금융 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로부터 AAA 등급을 부여받은 이 그룹은 자본화 능력및
고수익 창출에 있어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보험업은 알리안츠 그룹의 주력으로 총수입 보험료가 55조6천6억원, 관리
자산이 4백13조2천6억원에 달한다.

알리안츠는 최근 생명보험업과 건강보험업 재산관리업무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고 사업지역 또한 유럽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알리안츠의 로고는 빠르고 강인하며 믿음직한 독수리를 현대화한 것으로
융통성 역동성 혁신성을 의미한다.

원안에 있는 세개의 기둥은 알리안츠 생명이 추구하는 보험에 의한 보장,
노년-건강-장애에 대한 준비, 자산관리와 금융 서비스에 의한 고객 만족을
각각 표현한다.

세개의 든든한 기둥은 고객의 미래를 확신하는 그룹의 의지를 보여 준다.

새 로고는 또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가겠다는 기업의 의지도 나타낸다.

로고는 1890년에 만들어져 몇차례 수정을 거치긴 했으나 독수리 형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강인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독수리 형상은 알리안츠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민첩한 고객 응대를 의미한다.

김혜옥 < 디자인커넥션 대표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