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재료보다 성능이 월등히 우수한 새로운 물질의 압전 소재가 한.일
공동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양대 세라믹공정연구센터 오근호 교수팀은 지난 10일 일본 동북대
금속재료연구소 후쿠다 교수팀과 공동으로 기존 통신소자에 응용돼 왔던
리튬나이오베이트(LiNbO3) 등 세라믹 물질보다 안전성과 성능이 우수한
랑가사이트(La3Ga5SiO14) 단결정과 이를 이용한 새로운 압전재료를 개발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압전재료란 압력을 받으면 전기가 발생하고, 전기를 가하면 진동을 하는
재료로 통신, 의료용기계, 어군 탐지기 등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랑가사이트는 산화란타니움(La2O3)와 산화갈륨(Ga2O3),
산화규소(SiO2) 등 산화물을 섭씨 1천4백70도에서 합성해 단결정으로 성장
시킨 신물질로 안정적 주파수 특성을 갖고 있으며 생산비용도 저렴하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벤처기업인 소닉테크를 창업해 월 500kg씩
재료를 양산하는 한편 이 압전소자를 이용한 초음파 미용기와 초음파 분산기
등을 제작해 시판중이다.

문의 02)2290-1828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