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는 CTI(컴퓨터 전화통합)콜센터, 지능형 대용량 멀티서비스시스템 등
통신서비스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통합 및 솔루션공급에서 인터넷서비스와 디지털네트워킹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사업분야도 다양하다.

석.박사를 포함한 연구인력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로부터 아시아 10대 통신기술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들어서는 21세기 지능형 통신시장의 선도기업을 목표로 CITI(컴퓨터
인터넷통합), CITTI(컴퓨터 인터넷전화방송통합)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하고 있다.

로커스는 코스닥시장에서 황제주로 불린다.

주가는 액면가 5천원기준으로 1백만원이 넘는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로커스를 "저력"있는 주식으로 부른다.

친숙한 이미지를 주기 어려우면서도 특별한 재료없이 고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CTI(컴퓨터 전화통합)업체라는 단점을 극복, 1백만원대
를 지키고 있는 로커스의 김형순 사장을 만나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코스닥지수와 로커스의 주가가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홍보가 적극적이지도 않은 편인데 시장의 인식은 좋다는 얘기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좌우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을뿐이다.

최고경영자의 역할은 성장의 열매를 주주들과 공유하겠다는 신뢰를 주는 것
이다.

주주만족을 위해 2~3개월 단위로 실적과 사업계획을 투명하게 공포할
생각이다"

-주가방어를 위해 조만간 대규모 증자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물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주주를 위해 향후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은 없나.

"무상증자를 실시하지 않더라도 주가에 플러스로 작용할 요인들이 많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내재가치와는 무관한 재료다.

로커스의 경영진들은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기업의 내재가치뿐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지금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신규사업 부문과 기업인수합병에서 놀랄만한
것들이 속속 발표될 것이다.

최근 ING베어링증권은 로커스가 신규사업의 초기단계임을 감안, 주가를
30% 할인해도 1백90만원(액면가 5천원)이 적정주가라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이 정상화된다면 로커스의 주가회복세는 뚜렷해질 것이다"

-지난해 영업실적은 어느 정도인가.

실적에 맞춰 고율배당을 할 생각은 있나.

"지난해 5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려 55억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에는 매출이 1천2백억원, 당기순이익은 1백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2백%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배당률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주주들은 주가상승으로 고율배당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확신한다"

-정보통신분야는 경쟁이 심한 곳이다.

지속적으로 시장우위를 유지할 전략은 뭔가.

"로커스의 마당은 국내가 아니다.

신규사업진출, 기업인수 등을 통해 아시아 미국 유럽을 아우르는 최고의
정보통신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사업분야도 통신 인터넷 미디어콘텐츠를 포괄할 계획이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사업을 소개한다면.

"위성을 이용한 통신서비스인 IMT-2000의 이동통신 단말기 지능화사업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우리 회사의 핵심상품인 지능형 대용량 멀티서비스 시스템(LIPS)등의
수준을 높일 생각이다.

또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루슨트 테크놀로지스, 다이얼로직등 세계일류
기업과 공동으로 관련장비생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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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일 : 1990년 7월

- 상장일 : 1999년 12월

- 업종 : 소프트웨어 및 통신기기 개발

- 소속부 : 코스닥 벤처기업부

- 결산기 : 12월

- 주요주주 : 김형순 40.8% 자딘 플레밍 일렉트라 21.2%

- 감사의견 : 적정(산동)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