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완상 < 인터넷 프라자시티 사장 >

"컴맹"이었던 내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지난 1997년이었다.

처음에는 전기공사 업계의 사이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력시장의 특성상 이 사업은 대중성이 약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사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좋은 도메인만 있으면 절반은 성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우선 도메인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신청한 도메인이 국내외 사이버 시장에서 얼마나 사업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하루에 몇시간씩 인터넷과 씨름했다.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자 지난 1998년 8월 인터넷프라자 (www.k21.net)
를 설립,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전업종의 도메인을 무료로 보급하여 공동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사업내용에
대한 반응이 좋아 지난 99년 6월께부터 사업이 확대됐다.

8월에는 미국 도메인 관리회사인 NSI의 한국파트너로 선정돼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게 됐다.

최근 com 도메인이 비싼 값으로 거래되면서 도메인 명의변경과 매매지원
등을 해주는 도메인신청 인터넷사업 컨설팅까지 총괄하는 인터넷 토털서비스
에도 나섰다.

또 오는 3월부터 제3주식시장의 개설을 앞두고 이미 확보하고 있는 2천여개
의 유망 업종별 도메인과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컨설팅을 겸한 창업을
지원, 지분을 투자하는 기업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중소기업은행과 com 도메인 담보대출을 시작했다.

도메인 담보대출은 세계에서 처음 도입된 것이다.

도메인 감정이라는 새로운 분야에도 진출, 홍콩의 의료전문 사이트를 기획
중인 기업으로부터 도메인평가를 의뢰받기도 했다.

앞으로 재력은 있지만 인터넷 비즈니스에 낯선 기성세대도 참여할 수 있는
사업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젊은 벤처기업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사이버시장의
틈새시장을 개척해볼 생각이다.

창업한 지 이제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경험에서 보면 인터넷
비즈니스에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강인한 집념및 열정, 그리고 자금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한 만큼 미리 사업성 기획과 시장성 등을 잘 분석해
사업에 나서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

(02)3453-4747

< ws@internetplaza.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