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교육사이트 www.onstudy.com

"증권투자를 하고 싶은데 뭘 알아야지..."

"영어실력을 키워야겠는데 학원 다닐 시간이 없어서..."

"자격증을 하나 따려는데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직장인 대학생 주부들 사이에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이버 학원" 온스터디 (www.onstudy.com) 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다.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원하는 강사로부터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자격증도
딸수 있다.

성인들을 주요 교육대상으로 하는 이 사이트는 "배우고 싶은 것은 뭐든지
다 제공한다"고 자부할 정도로 다양한 강좌를 마련해 놓고 있다.

강좌는 상당수가 무료이며 유료 강좌도 수강료가 월 1만~2만원 정도로 싸다.

사이트가 개설된지 불과 6개월여만인 1월 중순 현재 회원(수강생)수가 이미
14만명을 넘어섰다.

직장인과 대학생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최근에는 주부 수강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아이빌소프트 (www.ivillsoft.co.kr) 의 진교문
사장은 "학습사이트의 특성상 회원수가 급증하지는 않지만 사이트 접속률
등 회원들의 애정(로열티)은 다른 사이트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온스터디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풍부한 교육 내용이다.

외국어, 컴퓨터및 인터넷, 재테크, 비즈니스, 창업.취업.부업, 가족및
건강등 11개 분야에 3백50여개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강사도 1백여명에 이른다.

진 사장은 "올 상반기안에 강좌수를 1천여개로 늘리고 오는 11월까지
2천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중에는 국가 공인자격증을 딸수있는 강좌도 상당수 포함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최대규모의 사이버 교육기관이 되는 것이다.

교육 내용도 알찬 편이다.

한 과목을 1~4단계로 나눠 네티즌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1,2단계는 무료이며 3,4단계 수강료는 한달에 1만~2만원이다.

유료 강좌는 수강인원을 50명 내외로 제한하며 전자우편 등을 통해 수강생이
질문하면 강사가 대답해준다.

특히 아이빌소프트는 강의내용을 지속적으로 관찰, 함량미달인 강좌는
폐지한다.

이미 지난 6개월 동안에 40여개의 강좌가 문을 닫았다.

이를 위해 강사가 과제물을 내고 이를 성실히 점검하는지, 수강생들과
의견교환을 지속적으로 하는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진 사장은
설명했다.

우수한 수강생에게는 장학금도 지급된다.

3,4단계에서는 1개 반에 3명의 장학생을 선정, 1개월 무료 수강권을 준다.

무료 강좌인 2단계에서도 1개 반에 1명을 뽑아 3,4단계 무료 수강권을 주고
있다.

"1000% 실전 투자전략"이라는 증권투자 강좌는 바로 이런 분위기에서
태어난 대표적인 성공사례.

회사원인 권정태씨가 강의를 맡고 있는 이 과목은 신청자들이 몰려 선착순
으로 수강생을 받고 있다.

권씨는 한달에 3백50만원 내외의 강사료를 받고 있다.

이 강좌를 들은 한 주부는 지난해 11월 한달동안 4백%의 수익률을 올려
화제가 됐다고 진 사장은 전했다.

수강 신청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실제 강의는 일반 학원들과 같이 매월
1일부터 들을 수 있다.

온스터디 사이트에 접속한 뒤 외국어 재테크등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
단계적으로 세부내용을 찾아들어가 접수하면 된다.

수강료는 은행에 온라인으로 입금해야 한다.

곧 인터넷 소액결제 시스템을 도입,인터넷에서 바로 낼 수 있게 할 예정
이라고 마케팅팀 이은희씨는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누구나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으면 강사가
될 수도 있다.

온스터디 사이트에 들어가 강사등록에 필요한 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간단한 경력및 프로필, 강의내용, 구체적 강의계획등을 설명해야 한다.

강사에게는 수강료 수입의 70%가 돌아간다.

온스터디의 또다른 특징은 정보를 매매할수 있는 사이버장터 기능이다.

양질의 강의내용, 대학교 기출문제, 자신만이 갖고 있는 지식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고팔 수 있다.

진 사장은 앞으로 사이버마켓 기능을 더욱 확대해 "사이버 지식시장"
(Knowledge Market) 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토익 토플 텝스 GMAT등의 문제를 무료로 풀어볼 수 있다.

온스터디는 현재 문자 중심의 교육 방식을 멀티미디어 형태로 바꾸는 작업을
내달부터 시작한다.

오는 4월 사이버 교육기관에서 학점이나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평생교육법
시행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먼저 2월 중순부터는 컴퓨터를 통해 강의내용을 강사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이를 위해 "e튜터"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또 오는 5월부터는 이 기능을 강화, 실시간으로 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와 수강생이 대화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외국의 우수한 강좌를 국내에 선보이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미국 대학의 MBA(경영학 석사) 강의를 온스터디 사이트에서 듣고 학위까지
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몇몇 대학과 협의중이라고 진 사장은 밝혔다.

자본금 28억5천만원인 아이빌소프트는 이같은 사업내용을 앞세워 오는 3월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02)501-1020

< 김철수 기자 kc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