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스트 분석 ]

이상만 < 현대증권 기업금융2팀 대리 >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1.11(화)~12(수) 2일간을 공모를 거쳐 1월말경
코스닥에 등록될 예정이다.

동사는 1970년 현 대표이사인 이영희(건축사,시공기술사)가 개인사무소로
개업하여 20여년간 초창기 한국 건축계를 대표하는 많은 설계 및 감리업무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1989년 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매년 15~20%의 매출
신장을 이루어 1998년에는 261억원의 매출과 44억원의 이익을 실현하였다.

건축 설계와 감리업무는 전문적인 기술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기술집약형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시 미관을 고려한 미적 건축물에 대한
대중의 요구와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전국적으로 건축설계 및 종합감리업무 등록회사는 2,000여사로 추정되며,
이중 개인사무소와 법인사무소의 구성비는 50대 50으로 예상된다.

법인사무소중 종업원 200인 이상으로 매출액 200억원 이상인 대형사는
20개사 정도로 국내 발주 대형 프로젝트 용역의 대부분을 수주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업체가 난립해 있는 상태이나, 용역 수행에 수반하는 제반 영업
위험을 고려할 때, 법인사무소 위주로의 업계 재편과 업체의 대형화 추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98년말 현재 부채비율이 27%로 재무적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고,
금융권의 차입금이 전혀 없다.

전체 매출중 관급용역의 매출구성비가 70% 수준으로 결제방법이 양호하고,
미수채권의 발생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1997년과 1998년 매출액이 전기 대비 각각 22%와 10% 증가하였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 경기 하락으로 수주금액이 감소하여, 1999년 매출이
1998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건설(건축) 경기가 1999년
1/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상승 추세에 있어 2000년에는 IMF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이 예상된다.

1999년 반기 매출액이 68억원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신규 수주금액의
급증으로 1999년 전체로는 2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되고, 2000년에는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이익은 1999년 35억원, 2000년 40억원 수준이 예상되며, 대규모 흑자
기조의 안정적인 정착과 뛰어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성의
향상이 기대된다.

동사는 부설연구소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건축 설계 관련 종합 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중소 설계사무소를 대상으로 시스템(S/W)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단순 설계에서 벗어나, TURN-KEY BASE로 설계에서 시공까지를 포괄
수임하는 부동산 개발 관련 종합 컨설팅업체로의 변환을 시도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업계의 발전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